김태연

Taeyoun Kim:
Thread

26 July – 26 August 2018
SPACE SO

스페이스 소는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비닐실, 비닐천이라는 자신만의 소재를 만들어 태피스트리 작업과 대형 설치작업, 다양한 디자인 소품까지 작업을 확장해 나가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태연의 개인전 를 7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태피스트리(tapestry)’ 작가로서 작가가 끊임없이 연구하며 천착해 온,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비닐 실(plastic threads)’과 태피스트리 작업 과정을 전시기간 중 퍼포먼스의 형식으로 전면에 소개한다.

전시 개막 다음날인 27일부터 8월 8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위빙퍼포먼스를 위해 전시장에는 3개의 태피스트리 틀이 비어 있는 채 설치되고, 전시 기간 중 새로운 태피스트리 작품 2점이 완성된다. 위빙퍼포먼스(Weaving Performance) 진행 기간 중에 관객들은 전시장에서 작업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고, 비닐실들이 한 줄 한 줄 쌓아 올려져 대형 태피스트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김태연은 직물구조의 기본 재료인 실을 잣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직조와 재봉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고유한 섬유소재를 제작한다.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태피스트리 작업을 해온 작가는 전통적인 태피스트리라는 작업 방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의 제약과 표현의 한계에 대한 고민과 갈증의 해소를 위한 연구로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직접 새로운 소재의 실을 만들고자 시도하였다.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신문지, 종이나 부직포 재질의 포장재, 낡은 줄자, 터진 풍선, 테이프 등)을 사용해 실로의 전환 가능성을 실험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비닐이라는 물성이 가지고 있는, 텍스타일 소재로서의 풍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시도와 작업을 해왔다. 쉽게 선택되고 쓰임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쉽게 버려지는 폐비닐을 수집해 실과 직물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물성의 변화로부터 얻은 영감은 작품제작으로 이어진다.

김태연은 비닐봉투로 실을 잣는다. 오롯이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실들.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거나 재활용을 위해 모아지는 비닐봉투들이 작가에 의해 작품이 되고, 작업의 재료가 되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1층 메인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설치 작품 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임과 동시에 바로 작업과 작품 그 자체이다. 사용했던 비닐봉투들을 자르고 재봉질로 연결하여 만든 다양한 색의 비닐실과 실 뭉치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작품들이 직조와 재봉의 과정을 거쳐 벽면에 설치된 , 작품들이 된다. 또한 2층 카페 전시 공간에 설치된 는 비닐실들이 작은 ‘실 조각’ 파편들이 되어 뭉쳤다 풀어지며, 전시장 벽면을 마치 다양한 색으로 드로잉을 한 듯 비닐 실 드로잉 한 점을 그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