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joon Lee

연작에 대한 우리의 추상적 인식은 어떤 당위를 갖게 될까? 나는 두 가지로 압축해 보려 하는데, 하나는 시점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색에 대한 감각의 문제이다. 이미 연작에서부터 을 거치면서 한껏 두드러진 화면의 특성은, 안에서부터 바깥으로 점진적인 중첩을 과시하며 역설적인 평면성과 공간감을 드러냈었는데, 그 특성이 연작에서도 반복되긴 하나 어떤 구체적인 작용을 하면서 묘한 기시감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마치 매끈한 액정 너머로 펼쳐진 디스플레이 화면 같기도 하고, 그런 탓에, 평면의 간극 없는 압축된 공간감과 저 너머의 한계 없는 부감 시점을 아무렇지 않게 오갈 수 있는 우리의 갱신된 시지각에 대한 역량을 가 보여준다. 또한, 기하학적 형태들로 변환된 회화의 대상이라는 것이, 이번 그림에서는 흑백 사진이 갖는 데이터 정보와 거의 일치함을 유지함으로써 그 근거로 작동하며, 따라서 사진은 여기서 에서의 테라조와 거의 비슷한 (추상적 매개의) 역할을 감수하는 셈이다. 결국, 흑백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로서의 형태는 실제 현실에서 그 대상이 지닌 색을 추상적인 색채 도구에서 찾아내려는 작가의 기억과 의지를 촉구하며, 또 그 결과로 만들어진 기하학적 형태와 색의 효과는 흑백 사진에서 소거된 혹은 열화된 정보를 다시 불러와 복원시키는 프로그래밍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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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will our abstract perception on The Tourist be justified? There can be two points: one is the matter of perception and the other is the matter of sense of color. Already well noted in Interior nor Exterior to A Shape of Taste, the conspicuous characteristics of the screen have been revealing the paradoxical sense of flatness and space, gradually intruding from the inside to the outside. That characteristic is repeated in The Tourist, but it plays a specific role in engendering a strange sense of déjà vu. Almost like a screen that displays images through sleek liquid crystal, The Tourist proves our capability of updated visual perception, which allows us repeatedly traverse between the firmly compressed sense of space and the unlimited perspective beyond the event horizon. Moreover, the object of the painting, which is transferred into geometrical shapes, operates as evidence by sustaining homogeneity with the data from the black and white photos. Thus, photographs here play almost the same role (as an abstract medium) as terrazzo in Floating Floor. After all, the black and white photograph images as a form remind me of a program that urges the artist’s memories onward to find the color of the object from the abstracted color tool, then the geometric shape and the color effect created as a result, which would bring back and restore the information that has been omitted or deteriorated in the black and white photo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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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

2014     영국 글라스고 예술대학 순수미술 졸업
20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조소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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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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